산업 산업일반

삼성엔지 플랜트 7억7,000만弗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7억7,000만 달러 규모의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GOSPㆍGas & Oil Separate Plant) 건설사업을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0일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계열의 PCSB사와 약 7억7,000만 달러의 SOGT(Sabah Oil & Gas Terminal)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GOSP는 소수의 선진 엔지니어링업체가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분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주와 통합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해 설계부터 조달,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맡게 된다. 2013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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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랜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 지역에 건설되며, 일일 30만 배럴의 오일과 12억5,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말레이시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40%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수익성이 높은 화공 업스트림 분야인 GOSP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화공 업스트림 분야는 석유탐사와 유전굴착, 원유판매 등 원유생산 관련사업으로 마진이 높아 그동안 해외 선진국들이 독점해왔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분리 시설 및 정유 플랜트 수행경험을 활용해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로 확대되고 있는 GOSP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간 약 5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GOSP 시장 내 점유율을 늘리는 동시에 화공 업스트림 전 분야로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미국의 건설전문지 ENR이 발표한 전 세계 건설 엔지니어링 업계 순위에서 2009년 해외매출기준 35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8계단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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