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촛불집회 주도 6명 조계사 피신 농성

6ㆍ10 100만 촛불 대행진 이후 최대 인파가 몰린 ‘국민승리 선언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6일 평화롭게 끝났다. 5일 오후 서울 시청 광장에서 시작된 집회는 경찰 추산 5만명(문화제주최 측 추산 50만명)이 참가해 가두행진ㆍ노래공연ㆍ퍼포먼스 등을 이어가며 6일 오전까지 지속됐다. 경찰은 195개 중대 2만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행사는 시종일관 문화제가 평화롭게 진행돼 물리적 충돌이나 연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최한 혐의(집시법 위반 등)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여섯 명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국제 앰네스티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촛불집회로 구속된 대상자들을 면담할 예정이며 2주일 정도 한국에 머물며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에 관련된 피해자와 목격자, 정부 관계자를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와 관련해 인터넷상에 각종 허위 사실을 유포한 16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네 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자극적이고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악의적인 글이 급속히 전파되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여과 없이 보도돼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 구속 수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포털 측이 불법 게시글을 삭제한다는 자체 약관이 있는데도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게시글을 방치하고 있다며 인터넷실명제 확대와 포털의 모니터링 강화 등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