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전선, 쿠웨이트서 1억4,000만弗 수주

2011년까지 초고압전력망 설치 프로젝트 수행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글로벌 강자들을 제치고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전력망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2일 쿠웨이트 전력청(MEW)으로부터 총 사업규모 1억4,000만달러의 400㎸와 132kV급 지중전력망 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설계와 시공을 아우르는 턴키베이스로 자체 생산한 전력케이블과 관련 부속재를 공급하게 되며 2011년 1월까지 20개월에 걸쳐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특수케이블 생산능력을 보유한 유럽과 일본 등 세계적인 전선업체 5곳과 어깨를 겨뤄 얻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지난 2006년 쿠웨이트의 275kV급 초고압전력망 구축공사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6년에 이어 초고압전력망 구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함으로써 쿠웨이트 초고압전력망 분야의 최대공급자로 부상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대한전선이 수주한 '소선(초고압케이블을 구성하는 얇은 선)절연방식'을 적용한 400kV 초고압케이블은 기존 제품보다 전송용량을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신기술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첫 선을 보인 소선절연방식 초고압케이블을 성공적으로 공급해 향후 중동 및 아시아, 미주시장 등 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초고압전력 부문에서 전년 대비 30%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1억7,5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 초고압 전력망시장에서 값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