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과반의석 확보로 일자리 창출과 신용불량자 등 민생 현안 문 제 해결, 지방분권, 동북아경제중심 등 참여정부가 추진하던 각종 로드맵(기간별 일정표)이 정치권의 협조를 받아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당 곳곳에 포진된 경제 브레인들은 이 같은 경제 현안들을 주도적으로 풀어갈 해결사들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의 입지를 구축하게 된 우리당내에는 새로 합류한 경제전문가들이 유달리 많다.
거시경제분야에서는 경기 수원영통 지역구에서 당선된 김진표 전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정덕구 민생ㆍ경제특별본부장(비례대표 16번)이 대표적 이다.
김 전 부총리는 세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세제통으로 참여정부에 들어 승 승장구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거들어 왔다.
정 본부장은 과거 재무부와 재정경제원를 거쳐 지난 99년 산업자원부 장관 직에 오르는 등 금융과 실물경제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 97년 말 IMF외환사태 때 우리측 IMF협상 수석대표를 맡아 활약해 외채협상을 이끌었다. 이들 거물급 경제통들은 정세균 현 정책위의장과 함께 당정협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현재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례대표 순위 10번을 받아 금배지를 단 정의용 전 주(駐) 제네바 대사는외교통상 전문가다.
/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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