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로 궁지에 몰린 영국 석유회사 BP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등급씩 하향 조정했다.
3일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BP의 선순위 무보증채권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발표했다.
피치도 BP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등급 내렸다. 피치는 이날 BP를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분류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피치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 이후 BP의 사업 및 재정적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