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기업과의 제휴로 꼴찌에서 벗어난다.`
이동통신업계 3위 LG텔레콤이 업계 1등 기업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국민은행, 현대ㆍ기아자동차, 한국전력, 에스원, 스카이라이프, 대교 등 각 부문 1등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2000년 10월 현대ㆍ기아차와 텔레매틱스 서비스 제휴를 성사시킨 데 이어 2001년 10월에는 한국전력과 무선 전력검침 서비스 사업에서 손을 잡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에는 국내 최대 보안업체인 에스원과 모바일 경호서비스를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으며 국내 독점 위성방송서비스업체인 스카이라이프와 인터랙티브 위성방송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텔레콤은 사교육 부문 1위업체인 대교와도 모바일 교육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교육 콘텐츠를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무선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1일부터는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과 모바일 뱅킹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1등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고객확보 및 로열티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선보인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경우 단말기 교체 부담에도 불구, 매일 2,000여명이 새롭게 가입하고 있다. 4ㆍ4분기 전국 상용서비스가 실시되는 현대ㆍ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사업도 고객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가입자 규모가 적고 브랜드 선호도가 낮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통화품질 및 고객사랑 경영 등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1등 기업과의 전략제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