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톤급 한국형구축함(KDX-Ⅲ) 3척에 장착할 첨단전투체계(1조2,000억원 규모)에 미국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체계가 선정됐다.미 이지스 체계는 해군의 해외현지 시험평가 결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네덜란드 탈레스의 에이파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24일 오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의 두 전투체계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와 기종선정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 작업 중인 KDX-Ⅲ 1번함이 취역할 오는 2008년부터는 해군이 반세기 동안의 '연안해군'에서 완전히 벗어나 작전반경이 넓어지고 '대양해군'을 향한 전략기동함대의 위상을 확고히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 전투체계는 고성능레이더와 슈퍼컴퓨터의 통합체로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SPY-1D) 체계를 포함해 3차원 정보를 수집하고 원거리 대공방어와 대함ㆍ대잠전 능력, 특히 탄도탄(TMD) 방어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