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우리기업에 대한 미국기업의 서비스산업 아웃소싱을 촉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흥식 FTA팀장과 이경희 전문연구원은 19일 `서비스산업의 아웃소싱 확산과 한.미 FTA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들 연구자는 "1980∼1990년대 아웃소싱은 비용절감을 위해 저임금 국가에서생산을 담당케 하는 단순 서비스업이 대부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디자인과연구.개발(R&D) 등 기업 핵심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IT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아웃소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은 기업의 90% 이상이 아웃소싱을 경영에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아웃소싱 금액은 지난 2002년 기준 세계 최대인 490억달러 규모"라면서 "이러한 미국과의 FTA를 통한 서비스산업 개방과 규제완화는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아웃소싱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나라는 IT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IT 및 비즈니스 서비스시장에 적극 참여할 경우 수출 증가와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제3국으로부터의 외국인직접투자를 늘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다"고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