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하락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는 12일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3.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기채의 하락폭도 컸다. 5년 만기 국고채는 전날보다 0.06% 떨어진 4.39%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고채도 4.84%를 기록, 전날보다 0.05% 하락했다. CD 91일물 금리도 이틀 연속 내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가 전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낮은 2.83%로 고시됐다. 원ㆍ달러 환율도 달러당 1,120원대에 재진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30전 내린 1,128원30전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1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19일 이후 처음이다.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가 환율하락의 원인이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없었다면 환율이 더 밀릴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