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원비앤이, 이란 제제 장기화 여부가 주가 좌우” - 현대증권

현대증권은 강원비앤이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지만, 이란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19일 전망했다. 하지만 이란 금융제제가 해결되면 천연가스 플랜트 건설 수요 증가로 수주액 증가와 더불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비앤이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원비앤이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8.1% 증가한 7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UN의 이란 제제 영향으로 2분기 이연된 매출액이 일부 반영됐다. 올해 매출은 기존 목표치인 400억원에서 낮춘 34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또 4분기 예상 매출액 110억원 중 20% 정도는 이란 리스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연간 매출이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대증권 스몰캡팀은 “강원비앤이는 올해 매출액의 70% 이상을 이란의 플랜트 관련 설비에서 달성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이란에 대한 제제로 대금 결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해 2분기 이후 실적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측에서는 기존 수주 물량 공급과 신규 수주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6월 핵무기 개발 문제로 UN의 제제 대상국으로 지정되었으며, 한국 정부 역시 9월 금융 제제 조치를 발표했다. 현대증권은 “하지만 이란 제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 경우 이란의 천연가스 플랜트 건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주액 증가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제제에 동참한 중국이 최근 이란 정부와 20억 달러 규모의 철도 건설 계약을 체결한 점을 감안하면 국가∙기업간 교역이 추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경영권 이전 문제도 연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주목할만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비앤이는 19일 1.09% 오른 4,6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기사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