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원확보 전쟁' 민관합동 코리아 컨소시엄이 뛴다

■ 올 자원개발 투자 122억弗 '사상최대'<br>민간기업 투자 급증 올 비중 두배로 늘어<br>공기업은 대형화 통해 든든한 협력자로 육성<br>정부, 금융지원 확대 '패키지형 개발' 주력


올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에 사상 최대 금액인 122억달러를 투입해 현재 8.1% 수준인 자주개발률을 10%로 끌어올린다. 한국석유공사 의 원유시추선 '두성호' 가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경제DB


SetSectionName(); '자원확보 전쟁' 민관합동 코리아 컨소시엄이 뛴다 ■ 올 자원개발 투자 122억弗 '사상최대'민간기업 투자 급증 올 비중 두배로 늘어공기업은 대형화 통해 든든한 협력자로 육성정부, 금융지원 확대 '패키지형 개발' 주력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에 사상 최대 금액인 122억달러를 투입해 현재 8.1% 수준인 자주개발률을 10%로 끌어올린다. 한국석유공사 의 원유시추선 '두성호' 가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경제DB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석유ㆍ가스나 광물자원을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안정적인 자원확보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 이에 정부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원확보 전쟁에서 자주개발률 1%포인트를 끌어올리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19일 자원개발과 관련해 내놓은 청사진을 보면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묻어난다. 지난해 석유공사가 세 건의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고 올해 기업들이 자원투자를 세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소식에 고무된 흔적이 역력하다. 정부는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기업들의 투자열기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공기업들의 자원개발 역량을 확충해 민간투자를 선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강남훈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정책관은 "공기업과 다양한 민간기업이 체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겠다"며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민간기업, 자원개발 투자 비중 두 배 확대=국내 기업들의 자원개발 투자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들이 신규로 참여하는 광구개발사업 수는 지난 2003년 11개에서 2004년 6개로 바닥을 찍은 후 2008년에는 71개로 4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석유ㆍ가스 분야에 5억7,000만달러, 광물 분야에 5억2,000만달러 등 총 10억9,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총 투자실적 67억3,000만달러의 16.1%다. 반면 올해는 석유ㆍ가스 12억달러, 광물 27억달러 등 총 39억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전체 투자 예상규모 122억달러의 32%로 비중이 두 배로 커진 셈이다. 기업들이 자원가격의 급변동에 대응해 직접 투자에 나섰지만 지난해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등으로 주춤했었다. 그러나 올해 다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부도 국책은행을 통해 민간의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73% 수준인 해외 자원개발 융자예산 중 민간기업 지원을 오는 2012년까지 100%로 높이고 민간투자 중 정부지원 비율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탐사사업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개발ㆍ생산사업 융자지원도 활성화한다. 시추기 등 핵심 장비를 해외 자원개발 설비투자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하고 해외 자원개발 투자 배당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설비투자세액공제의 일몰기한은 2012년까지 연장한다. ◇공기업은 대형화로 민간기업의 동반자 만들기=공기업이 민간기업이 나아갈 길을 뚫어주고 든든한 방패막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확충할 방침이다. 공기업이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기업들이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우선 석유공사는 대형화를 계속 추진해나간다. 하루 생산량 5만~10만배럴 규모의 석유개발 기업을 꾸준히 인수할 계획이다. 출자규모를 5,094억원에서 1조2,555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높여 대형화에 힘을 실어준다. 광물공사도 자본금 규모를 1,107억원에서 1,307억 원으로 확대한다. 가스공사는 이라크를 비롯한 유망 유ㆍ가스전 공개입찰 참여를 넓히고 석유공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유연탄과 우라늄 등 연료광물 생산광구 지분 인수를 적극 추진해 2016년까지 발전용 유연탄ㆍ우라늄 수요의 40% 이상을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크롬과 망간ㆍ리튬ㆍ희토류ㆍ텅스텐 등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희유금속에 대한 해외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리튬 등 6개 광물을 '준 전략광물'로 선정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범정부 차원의 패키지형 자원개발 체계 구축=정부와 지원기관,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이 함께하는 범정부 차원의 패키지형 자원개발 체계를 구축해 유망 프로젝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망 프로젝트 발굴과 사업성 평가, 자금조달 방안 등 세부전략과 실행방안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유망 자원부국과는 맞춤형 에너지자원 협력을 추진한다. 고위급 활동이 부족했던 아프리카 지역 등을 중점 에너지자원 협력 대상국으로 선정해 고위급 인사 방문 등 정상급 외교를 전개한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저개발 자원부국에 대해서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에너지자원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 범국가적 해외 자원개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7% 수준인 해외 자원개발 관련 연구개발(R&D) 예산도 2012년까지 전체 에너지 R&D의 13%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 40%, 전략광물 5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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