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이 코오롱패선과 합병 이슈에다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FnC코오롱 주가는 이틀째 급등하며 1만5,000원대에 안착했다. 지난 2월 중순 1만원 정도였던 주가 50% 이상 올랐다.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개선된 데다 합병 모멘텀까지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력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의 판매 호조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3.3%, 34.7%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8,000원에서 2만200원으로 올렸다. 특히 자회사인 코오롱패션과의 합병 전망이 주가 턴어라운드 요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합병 때는 연간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패션 기업으로 변신하고 백화점ㆍ대리점ㆍ할인점에 이르는 유통망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구조조정 성과 가시화, 지분법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88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올렸다”며 목표주가도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 실적 전망치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2.5배이지만 내년 기준으로는 5.2배에 불과해 저평가돼 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