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청은 최근 지역에 있는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52개 대형 섬유 업체들에 대해 특별노무관리지도를 한 결과 17개 업체가 1일 2교대 근무제를 시행, 주당 56시간의 법정최대근로시간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노동청은 또 이들 업체들에 대해 2월10일까지 자체 근로조건 개선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늦어도 6월말까지는 3교대 근무제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들이 현행 2교대제를 3교대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업체당 30여명씩 모두 5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섬유업이 대표적인 3D업종으로 홀대 받고 있는데다 지역의 기능인력공급에 한계가 있어 머지않아 인력대란이 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노동청이 조만간 50인 이상 사업장들까지 특별노무관리지도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수개월 내에 지역 섬유업계에 줄잡아 1,0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게다가 지역 섬유업계가 3월과 4월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그 전에 부족한 인력을 다른 업체에서 빼내오는 방법으로 3교대 근무제 전환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려할경우 업체간 기능인력 스카웃 경쟁까지 빚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