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무기력 장세 이어져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5일 코스피지수는 하루 종일 1,300선을 넘나들다가 전일 대비 7.42포인트(0.57%) 하락한 1,301.6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가중된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7,000계약 가까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한 탓이다. 이날 외국인은 주식을 1,005억원어치 순수하게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과 1,66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3,29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3.24%)과 증권(-2.78%)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2.92%)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장세를 주도한 종목은 자동차와 조선주로, 현대차(6.80%), 현대중공업(4.37%) 등이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고,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대상 종목들인 SK네트웍스(13.91%), GS(2.51%), 한국유리(14.93%) 등의 강세도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전자(-0.16%), 하이닉스(-0.79%) 등 대형 IT주와 국민은행(-1.42%), 신한지주(-1.22%) 등 금융주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191개, 하락 종목은 551개에 달했으며, 72개 종목이 보합이었다. ◇코스닥시장=심리적인 지지선인 600선이 붕괴되며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4.13포인트(2.31%) 하락한 598.7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 20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ㆍ부품(0.44%), 인터넷(0.33%)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7.16%), 컴퓨터서비스(-4.88%), 통신서비스(-4.85%), 디지털콘텐츠(-4.15%) 등은 특히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주인 NHN이 2.77% 올랐지만 LG텔레콤(-5.15%)과 아시아나항공(-3.11%), 하나로텔레콤(-4.89%), 하나투어(-5.0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보건복지부가 저출산 대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보령메디앙스, 큐앤에스 등 저출산대책 수혜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제이엠피의 남선알미늄 인수 소식에 두 종목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19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9종목 등 677개에 달했다. ◇선물시장=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17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수선물 6월물은 전주말보다 1.60포인트 하락한 168.4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6,729계약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44계약, 2,949계약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강한 매도 공세로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0.43을 기록, 하루만에 백워데이션 상태로 반전됐다. 입력시간 : 2006/06/05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