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에피웨이퍼 및 케이블모뎀 전문업체인 에피밸리는 LG파워콤과 51억원 규모의 IPTV용 케이블모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될 제품은 닥시스3.0 기반의 IPTV 서비스용 케이블모뎀으로, 업로드 최대속도는 120Mbps이며 다운로드 최대속도가 160Mbps에 달한다.
닥시스3.0은 미국 케이블 표준화기구인 케이블랩스의 국제표준 기술로 기존 모델인 닥시스2.0에 비해 다운로도 속도를 4~8배까지 향상시켜 인터넷 서비스와 IPTV, 인터넷전화까지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에피밸리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닥시스3.0 기반 케이블모뎀 개발을 완료한 바 있으며, 최근 LG파워콤과 24억원 규모의 IPTV 서비스용 케이블모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IPTV용 케이블모뎀은 현재 미국 컴캐스트를 중심으로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며, 국내에서는 LG파워콤에 이어 하반기부터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등의 설치가 예상된다.
장훈철 에피밸리 사장은 “올해 케이블모뎀 제품으로만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기존의 LED와 방송통신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전체 매출은 1,6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