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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연산 500만톤 고로 세계 첫 확보
광양 4고로 개수 거쳐 재탄생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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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단일 고로 연산 500만톤 시대를 열었다.
철강재 500만톤은 국내 자동차 업계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포스코는 고로 조업 36년 만에 자체 기술로 초대형 고로를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는 21일 내용적 5,500㎥ 규모의 광양 4고로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가졌다.
광양 4고로는 기존에 본체 내용적 측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했던 광양 3고로(4,600㎥)보다 900㎥ 더 큰 국내 최초의 초대형 고로이다. 기존에는 내용적이 3,800㎥로 연간 300만톤의 철강재를 생산해냈지만 이번 개수를 거쳐 재탄생했다.
특히 광양 4고로는 연간 500만톤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유수의 철강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고로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내용적 5,000㎥ 이상의 고로는 현재 일본 오이타(5,775㎥), 러시아 세베스탈(5,580㎥), 일본 기미쓰(5,555㎥), 독일 슈벨게른(5,513㎥) 등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고로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기준이 쇳물 생산량면에서는 광양 4고로의 하루 출선량이 1만4,000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높다.
포스코가 자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대형 고로를 준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3,800㎥급 고로 7기를 가동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더불어 일본 등 선진 철강업체들의 기술을 적극 도입해 포스코 고유의 기술로 발전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현장 직원과 엔지니어들이 학습동아리 등을 통해 공정 간 벽을 허물고 수시로 기술개발 토론 등을 벌여왔다”며 “포스코 고유의 기술정착을 위한 끊임없는 기술개발 덕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고로를 준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화입식에서 “철강 볼모지인 대한민국에 최초로 고로를 가동한지 채 40년이 안 돼 5,500㎥ 의 초대형 고로 시대를 개막했다”고 광양 4고로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 회장은 이어 “포스코의 설계ㆍ시공능력과 운전ㆍ정비기술이 세계 최고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광양 4고로는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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