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휴가 '7월말~8월초 동해안' 몰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 불황 영향 해외여행 줄고 휴가포기도 늘어


올 여름휴가는 7월말에서 8월초까지 동해안쪽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휴가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변경하거나 여름휴가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응답자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다. 10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7~30일 전화설문으로 4,000가구, 이달 3~8일 인터넷으로 82가구를 추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를 7월 26일~8월 1일에 다녀오겠다는 응답이 3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2~8일 30.1%로 조사돼 이 기간에 평시 대비 1일평균 통행량이 24.6% 증가할 전망이다. 작년과 대비해 휴가를 가겠다는 응답자는 28.3%에서 22.2%로 6.1% 줄었고 휴가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응답자도 12.3%에서 16.1%로 3.8% 증가했다. 반면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59.3%에서 올해 61.7%로 2.4% 늘어났으며 이유로는 '휴가비용의 부담'이 32.0%로 가장 높았다. 여행지역은 동해안이 23.9%로 가장 많고 영남ㆍ호남내륙 18.5%, 강원ㆍ충청내륙 16.3%, 남해안 16.1%, 서해안 11.7%, 제주권 6.0% 순이었으며 전년대비 해외여행객 비율은 6.7%에서 4.3%로 감소했다. 예상 휴가비용으로는 국내여행은 59만원에서 45만원으로 14만원 감소했고, 해외여행은 432만원에서 429만원으로 3만원 줄었다. 올해 휴가 때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72.2%, 시외ㆍ전세버스 19.1%, 철도 4.8%, 여객선과 항공기가 1.2%와 0.8%로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이달 18일부터 8월16일까지 3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토해양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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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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