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도 7월부터 결합상품 싸게 판다
정통부, 통신규제정책 로드맵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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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도 7월부터 결합상품 싸게 판다
오는 7월부터 KT나 SK텔레콤 같은 시장지배적 통신업체들도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다양한 통신상품을 한데 묶어 보다 싼 값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 미처 팔리지 않은 재고 휴대폰에 대해서는 더 많은 보조금이 지급되고 집 전화번호를 그대로 인터넷전화(VoIP)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15일 통신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소비자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규제 완화를 내용으로 한 ‘통신규제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통신시장의 융복합화 추세에 맞춰 시장지배적 사업자도 결합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KT와 SK텔레콤은 올 하반기부터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ㆍ이동통신 등이 결합된 상품을 따로 판매하는 것에 비해 10% 싼 값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가격 할인율이 10%를 웃돌더라도 경쟁업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사용 요금과 기간에 따라 결정되는 휴대폰 보조금도 4월부터는 단말기 종류에 따라 달라지고 지역 및 대리점별로 일정 금액 내에서 차등 지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고 휴대폰에 대한 보조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기존에 가정에서 사용하던 시내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VoIP 번호이동성제도’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앞으로 통신사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사업자 간 경쟁이 촉진됨으로써 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3/15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