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묻지마 지원'이 늘면서 구직자 중 절반이상이 면접통보를 받고서도 그 회사에 언제 지원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 적이 있으며 전혀 다닐 생각이 없는 회사에 지원하는 이들도 3분의 1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1천298명을 대상으로 '면접통보를 받고서도 그 회사에 언제 지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54.7%가 '그렇다'고 답했다.
'합격해도 전혀 다닐 생각이 없는 회사에도 지원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3.1%를 차지했지만 '그래도 일단 지원은 한다'는 응답도 36.9%나 됐다.
자신의 구직 스타일에 대해서는 '가능한 많은 곳에 지원을 한 다음 합격한 회사중 가장 좋은 곳을 고른다'는 응답자가 41.9%로 가장 많았다.
또 '원하는 몇 군데의 회사만 골라 될 때 까지 지원한다'는 응답자는 36.2%, '뽑아주기만 하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이 지원한다'는 응답자는20.0%를 각각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