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에게 윤리적 부담을 가져온 난자채취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의 난자는 한 달에 1개씩 배란기에 생성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난자는 1개월에 1개만 나오기 때문에 채취과정에서 잃어버릴수도 있고 또 수정과정에서 실패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의료진들은 인정수정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근육에 `난포자극호르몬(FSH)'을 투여한다. 과배란 주사를 놓으면 최대 30여개의 난자를 채취할 수 있지만 보통의 경우는 10여개의 난자가 나오도록 투여하는 게 정상이다.
한 번에 10여개의 난자를 쓰면 수정률이 80~90% 정도까지 높아지고, 나머지 1~2개는 잉여배아로 냉동 보관된다.
난자채취 과정은 여성의 생리가 끝난 뒤 2~3일째부터 FSH를 주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성의 신체조건에 따라 하루에 한차례씩, 또는 이틀 한번 꼴로 이 호르몬주사를 놓는다.
이후 의료진은 배란을 유도하기 36시간 전에 난자의 배출을 유도하기 위한 융모성 성선자극 호르몬주사(HCG)를 놓는다.
이런 식으로 한 뒤 의료진은 다음 생리 14일을 전후해 긴 막대모양의 주사침을이용해 난포에 모여있는 난자를 채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여성은 전신마취나 부분마취 주사를 맞아야 한다.
하지만 난포 여러 개를 한꺼번에 발달시켜 과배란을 유도하면 `난소과자극증후군'이라는 병이 생긴다는 게 전문의의 지적이다.
실제로 난자매매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한 여성의 경우는 난소과자극증후군을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세필 박사는 "우리의 경우 여성의 신선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냉동 보관된 잔여배아를 본인의 동의를 얻어 사용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가 덜하다"면서 "하지만신선 난자를 채취할 경우에는 윤리적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최영민 교수는 "난자를 인공적으로 채취하는 것은 생명을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인에 따라 복수가 차고 난소가 부어 입원치료가 필요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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