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타이어 동유럽 공장 '삐거덕'

슬로바키아정부 "지원 못한다" 무산 위기에

한국타이어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슬로바키아 공장 건립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7일 로만 쿠룩 슬로바키아 외국인투자진흥기구 국장이 현지 기자들과 만나 “슬로바키아 입법부가 오늘 최소 20억 코루나 상당의 정부지원 제공을 요청하는 한국타이어와의 계약 초안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슬로바키아의 공식입장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늦어도 8일 오전 공식입장을 전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만약 (슬로바키아 정부의) 공식입장 역시 당초 약속했던 투자지원 철회로 결론나면 아직까지 기공식도 하지않은 만큼 동유럽 생산공장을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물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슬로바키아에 5억 유로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오는 9월께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슬로바키아와 함께 헝가리ㆍ폴란드 등 3개국을 대상으로 동유럽 공장 건립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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