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력선 통신모뎀 中수출 개가

산업자원부 중장기과제로 한국전기연구원과 젤라인이 공동으로 개발한 고속 전력선통신 제품이 중국에 대규모로 수출된다. 고속 전력선통신의 칩셋 및 모뎀개발을 주도해온 젤라인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전망공사 산하 통신자회사인 중전비화와 6,000가구분 전력선통신 모뎀(10Mbps급)을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4,000가구분의 제품을 선적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에서 고속전력선통신은 현재 베이징 지역에서만 약 4,000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수출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력선통신 시장을 선점, 앞으로 중국 전역에 제품을 확대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국산 고속전력선통신기술의 첫 대규모 수출이자 국내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기원 젤라인 사장은 “전세계 기술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 받은 것은 앞으로 수출을 더욱 늘릴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앞으로 전화설비가 부족한 중국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전화 솔루션 공급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옥내 홈네트워크와 옥외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망을 동시에 적용가능한 제품을 수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라인은 이번 수출을 기반으로 인도, 동남아시아, 유럽 등 브로드밴드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매년 1,000만명 이상 증가하는 세계 최대시장으로,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이 이 시장의 3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젤라인은 기대하고 있다. ◇전력선통신이란=전력선을 통해 저속 및 고속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디지털 데이터 통신으로, 전기가 공급되는 지역에는 별도의 통신망 구축 없이 통신을 공급하는 미래 유망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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