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지수 급등 790선 육박(잠정)

오랜만에 증시가 강하게 올랐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4포인트(1.98%) 상승한 788.53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시장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7.07포인트 오른 780.26에 출발한 뒤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장 상승을 주도한 기관은 1천7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프로그램 순매수는2천508억원에 이르렀다. 외국인도 927억원어치의 매수우위로 투자분위기를 호전시켰으나 개인은 `팔자'에 기울어 2천958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전기(3.15%), 증권(2.20%), 보험(2.92%) 등이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한 50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233 개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일제히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가 2.67%가 오른 44만1천500원에 마감됐고 LG전자가 6.08%가 상승한 5만5천800원에 종료되는 등 그동안 소외됐던 기술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또 SK텔레콤 0.58%, KT 0.99%, 국민은행 1.59%, POSCO 0.92%, 신한지주 1.33%,현대차 0.85%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삼성전기는 6%대까지 오르다 국내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으로 고개를 꺾었으나5.73%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혹평을 받고 전날 하한가로 주저앉았던 LG카드는 13.33% 상승으로 마감해 건재를 과시했고 대한해운은 해운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 등으로 11.46%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삼성증권은 5.70%, 삼성화재는 3.72%가 오르는 등 금융대표주들이 상대적 강세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게임의 성공적인 업그레이드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5.46% 올랐다. 이밖에 신동아화재는 상한가로 마감했고 쌍용차는 6.37%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세중 동원증권 과장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대만시장에 이어 미국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다 내수시장이 정부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로 바닥권을 탈출할 것이라는기대감이 형성돼 지수가 강하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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