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이디어 기념품 눈에 띄네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전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아이디어로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념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제품들은 월드컵 공식 휘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장인정신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세계인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어 화제다. 단이슬기획(대표 한상린, www.danisl.co.kr)은 인조대리석을 소재로 전통 인물공예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기념품 공모전에서 99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는 이 제품은 한복을 입은 사람, 임금, 사물놀이 등 고유 전통문화를 소재로 면세점과 중앙박물관, 민속박물관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000원부터 6만원까지이며 월드컵을 맞아 한ㆍ일 축구선수들을 공예품으로 제작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비즈컴21(대표 이문우, www.bizcom21.com)은 한국대표팀 라이선스권을 갖고 있는 안건조이포스와 계약을 맺고 한국 국가대표팀 사진을 넣은 축구공을 제작, 대형할인점, 스포츠용품 전문매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에서 20만개 이상 팔려나간 상태며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 제작사 아디다스와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국 대표팀 라이선스사와도 계약을 체결, 중국 대표팀 사진이 들어간 공도 중국서 비교적 고가인 300위안(약 4만원)에 판매중인데 현지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비즈컴21은 인터넷 사진사이트 포토조이닷컴과 공동으로 개인이 찍은 사진을 공(축구공 제외)에 인쇄해 배송하는 서비스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고원찬 이사는 "현재 축구공은 대부분 중국에서 제작을 완성하는 방식이므로 개인사진 인쇄 서비스를 할 수 없지만 농구공, 야구공 등은 가능하다"며 "프랑스 대표팀이 들어간 축구공 원단을 5만개 가량 수출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해외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터컬처는 거북선을 플라스틱 모형으로 제작, 사용자가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기념품, 고운한지공예는 한지로 만든 액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심홍용 한국관광공사 관광기념품과 대리는 "기념품 제작 업체가 대부분 영세해 판로 개척이 힘들고, 복제상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품질면에서는 비싼 휘장사용료를 내는 제품들 보다 뛰어난 것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민형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