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中수출호조에 힘입어 1년만에
신 신무림제지(대표 이원수)가 내수가격 인상과 중국수출 호조에 힘입어 1년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신무림제지는 올해 상반기 총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하반기에 비해서는 7.2% 상승한 1,948억원, 영업이익은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경상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204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1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1ㆍ4분기까지 경상이익이 61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 들어서면서 급속한 회복세를 기록, 이기간 동안에만 76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신무림이 이처럼 실적호전을 기록한 것은 펄프가격이 올해초 톤당 660달러에서 6월 400달러로 260달러나 하락, 원자재가격 부담에서 벗어났고 내수가격도 연초에 비해 8%이상 올라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수출이 지난해 하반기 4,300톤에서 올해 상반기 1만6,000톤으로 무려 4배나 늘어난 것도 흑자전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신무림은 상반기 차입금 180억 상환에 따라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하반기 제지업계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하게 되면 대규모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