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회사 대출 활용하기

대기업에 근무하는 강한성씨(36세)는 4년전 사무실로 찾아온 보험설계사에게 개인연금보험 1건을 가입하고, 매월 10만원씩 49회째 납입하고 있었다. 2달전 강씨는 약간 무리를 해서 직장근처인 강남구 삼성동에 25평형 아파트를 1억1,000만원에 구입하였고, 그 자금을 그동안 모아둔 돈 5,000만원, 회사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2,000만원,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2,000만원을 대출 받아 마련했으나 입주 2일전 정확히 2,000만원이 부족한 상태였다.난감한 상황이 된 강씨는 아깝지만 개인연금보험을 해약하기로 하고, 보험회사에 해약하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려고 전화를 걸었다가 뜻밖에 2,000만원의 대출을 간편한 절차로 받아 잔금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한번도 보험료를 연체한 사실이 없는 고객에게 일부 보험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우량고객 신용대출제도를 강씨가 가입한 보험회사는 시행하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문제를 해결하고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이다. 요즘처럼 보험회사들이 고객에게 유리하도록 대출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보험회사 대출을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험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대출 활용= 보험회사들은 보험가입자들을 위한 대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 첫번째가 약관에 의해 시행되는 약관대출금제도다. 해약환급금이 있는 보험은 모두 이에 해당되고, 해약환급금의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저축성 상품은 9.5%정도 수준, 일반상품은 11%수준에서 결정된다. 약관대출의 장점은 언제라도 본인의 신분증만 있으면 해약환급금의 90%까지 5만원 또는 10만원단위로 즉시 대출이 가능하며, 언제라도 대출금을 수수료없이 상환할 수 있다는 점. 약관대출의 적절한 활용은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등 급전을 용통해야 하는 경우라면 적은 비용으로 만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부보험사들이 2년이상 연체없이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는 우량고객에게 제공하는 우량고객 신용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데 납입한 보험료의 2∼3배 범위 내에서 2천만원까지 12%정도의 금리로 신용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에 따른 특별한 수수료가 없으며, 중도상환에 따른 수수료 부담이 없어 간편한 절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년이상 유지한 계약자의 경우 적절한 활용을 한다면 상당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보험회사에서 실시하는 일반대출의 활용= 첫째로, 아파트, 단독주택 등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부동산 담보대출은 각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데 보험회사는 대체로 10%내외의 금리로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부동산 담보에 따른 설정비용이 따로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공사채, 주식, 하이일드형 수익증권 등 수익증권을 담보로 최고 출금가능금액의 90%를 한도로 최고 5억까지 대출해주는 수익증권 담보대출은 10%내외의 금리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사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는데 이 또한 수익증권 담보대출과 비슷하고, 금리 또한 비슷하여 우리사주를 청약하려는 사람들이 활용하기 좋다. 그밖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신용에 따라 무보증을 대출해주는 직장인 신용대출(연 12%수준의 금리)과 보증보험에서 보증해주는 보험증권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소액보증대출(연 12%수준의 금리, 보증보험료 필요)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긴급한 상황때문에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것보다 보험회사의 대출제도를 통해 기간, 금액 등을 결정한 다음 적절히 활용한다면 최고의 재테크가 될 것이다. 현대생명 FC팀장 보험컨설턴트 백정선(311-3155) 입력시간 2000/05/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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