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파마시아 신임사장 이홍수

[인터뷰] 파마시아 신임사장 이홍수"1,000억 매출·외국 제약사 2위 도약" 4월 본사인 파마시아 & 업죤과 몬산토의 합병에 따라 한국내 자회사 파마시안 & 업죤과 한국썰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이홍수(李弘守·56) 파마시아 사장(한국썰 사장 겸직)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마시아 & 업죤과 한국썰의 합병은 현재 진행중. 두 회사는 연말 완전합병을 목표로 경영진 구성한데 이어 조직을 합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병과 관련 李 사장은 『두 회사를 오가며 일해야 하는 것 외에는 아직까지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며 『특히 합병으로 인한 인력 감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이 미국본사와 마찬가지로 한국내 자회사들도 효율성 제고를 위한 「축소」보다는 「확대」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인력감축이 없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가 합병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구상의 의약품중 시장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 때문. 쎄레브렉스는 기존 제제와 달리 장기 복용해도 위궤양이나 부종 등 부작용 없이 염증과 통증만을 차단하는 제제로 국내에서 1년에 1억 5,000만일분 이상의 처방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李 사장은 『지금껏 두 회사는 내실성장 주력이라는 다소 방어적인 경영을 해왔다』며 『최대 블록버스터 신약을 기반으로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해 1,000억원 이상 매출달성과 외국계 제약사 2위 도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합병회사 파마시아는 현재 조직 합치기에 한창이며 조만간 생산라인 통합여부도 검토에 들어간다. 李 사장은 이와 관련 『판매와 디테일의 전문성 극대화를 위해 완전히 분리했다』고 설명하고 현직 의과대 교수의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메디컬 마케팅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마시아는 또한 도매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영업사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토록 영업사원이 직접 도매상을 선정토록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조직개편과 함께 파마시아의 공격경영 청사진에는 신약의 추가도입이 포함돼 있다. 李 사장은 『새로운 항생제 「자이복스」를 비롯 최근들어 급증하는 노년층을 겨냥한 요실금 치료제 및 녹내장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 「에플레논」 등 4~5개 신약을 내년중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李 사장은 충북생으로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한국그락소 수석 부사장, 한국화이자 의약품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합병이 완료될 때까지 한국썰 사장도 겸임한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1 18: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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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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