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국가뇌연구소가 연구기능뿐 아니라 치매ㆍ알츠하이머 환자 등이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연계 종합연구소로 꾸려질 전망이다. 또 뇌과학 분야 연구개발(R&D)에만도 올해 4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난 27일 과학기술부 주관으로 5개 관계부처가 공동 수립한 ‘2007년도 뇌연구촉진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뇌 기초과학 연구 등을 위해 올해 ▦과기부 262억원 ▦정부출연연(硏) 97억원 ▦보건복지부 73억원 등 총 492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또 올해 ‘제1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94~07)’이 종료됨에 따라 후속으로 ‘제2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08~17)’을 수립, 연말까지 국가 뇌연구소 설립형태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3월 뇌연구소 설립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해 국내 뇌 분야 전문가 15명을 선정, ‘국가뇌연구소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현재 실질적인 병치료 능력까지 겸비한 종합연구소 설립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연구소 운영자금의 대부분을 국가 재정에 기대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뇌질환 치료를 통해 얻는 수입으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병원 연계 연구소가)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