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텍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대폰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디오텍은 12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8,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2만576주를 기록해 전거래일(9만5,880주) 수준을 크게 뛰어 넘었다. 이밖에 장 종료까지 매수 잔량도 25만771주나 기록했다.
디오텍이 강세를 보인 것은 장중 무상증자 결정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오텍은 이날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는 오는 28일 17시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해 배정되며 8월18일에 교부돼 19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디오텍은 최근 발행주식 수 부족으로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번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디오텍의 한 관계자는 "발행주식 수가 적다 보니 거래량 부족으로 증시 조정 때마다 큰 폭의 하락세를 겪고 있다"며 "상장 당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억원, 1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각각 200억원, 50억원 이상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합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고 기관투자가를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한 것도 무상증자의 또 다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