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예술대학에서 유화재료기법연구를 전공한 작가 박현주는 옛 르네상스 시대의 성상화의 기법(프레스코, 템페라)을 바탕으로 작품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빛`과 더불어 외부로 반사시키는 `빛`을 쫓아가는 작업을 보여준다.투명아크릴과 거울면 아크릴을 소재로 다루는 `박현주-Inner Light`전에서 보여주는 빛에 대한 탐구는 곧 작가 자신의 삶의 방식과 자세에 대한 성찰을 의미한다. 색이 가득한 사각면을 은은하게 반사시킴으로서 빛과 그림자의 중복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중첩들로 인해 움직이지 않는 아크릴 사각면들은 마치 움직이고 있는 시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
갤러리 인에서 19일부터 10월3일까지 설치 전시된다. (02)732-4677
<전용호기자,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