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릭! 이 사람] 강찬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검찰내서 신뢰 높아 삼성비자금수사맡을듯


[클릭! 이 사람] 강찬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삼성비자금 수사 못맡아"더 큰 사건있나" 說 분분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앞으로 더 큰 수사가 있나.' 당초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강찬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에 대한 예상이 빗나갔다. '삼성 비자금' 수사가 특수2부에 배당됐기 때문이다. 며칠 전만 해도 '삼성 비자금' 수사는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을 담당했던 금조1부에 맡겨 병합수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금조1부는 BBK 대표 김경준씨의 기소중지 사건을 특별수사팀에 넘긴 터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참이다. 특히 금조1부는 에버랜드 CB사건은 물론 삼성 임원진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서울통신기술CB 발행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이 때문에 검찰이 BBK 수사를 특수1부에 배당할 때 '삼성 수사를 금조1부에 맡기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강 부장검사가 관련 사건을 맡지 않는 걸로 결론났다. 강 부장검사는 이전에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일명 BBK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주임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했다. 이는 강 부장검사가 올 들어 연이어 적발해낸 주가조작 사건 때문이다.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사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을 적발, 11명을 구속하는 등 주가조작 사건에서는 전문가로 통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특수1부로 넘어갔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강 부장검사가 더 큰 사건을 맡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미 강 부장 휘하의 검사 2명이 BBK 수사 보강을 위해 특수1부로 착출된 터라 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조작 등 특수수사에 정통한 강 부장검사가 손놓고 있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 부장검사의 조용한 행보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원래 과묵한 강 부장검사지만 최근 들어서는 동선이 더욱 드러나지 않고 있다. 기자들의 지속적인 접근에도 정중히 사양하고 있고 모습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전화도 받지 않고 수면 아래로 자취를 감췄다. 강 부장검사의 조용한 행보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1/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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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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