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렌터카가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7일 금호렌터카는 중국 베이징시 상무국으로부터 합자법인 설립 비준을 받음에 따라 자본금 2,000만달러 규모의 중국법인을 설립, 다음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호렌터카는 해외 영업망 확대를 목표로 올 3월초 중국 내 렌터카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현지 업체와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데 이어 8월말 정식 합자계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금호렌터카 중국법인은 사업 초기에 일단 차량 100대로 출발해 중국진출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업무 및 레저용 차량을 장ㆍ단기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지 출장 및 여행객 등 단기체류자를 위해 기사가 포함 차량도 대여한다. 금호렌터카 관계자는 “늦어도 11월 중에는 인터넷과 전화 예약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렌터카는 이어 올 연말까지 차량을 200대로 늘린 뒤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약 1,000대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하이와 칭다오, 텐진, 광저우, 다롄, 항조우, 선전 등에도 순차적으로 법인을 추가 설립할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법인 설립은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금호타이어, 금호고속 등과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렌터카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