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초로 중국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금융지원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 기업금융 부문은 20일 중국 산시성 셴양시 소재 바이오매스 발전소 개발 사업에 대해 8년간 총 미화 4,000만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LG상사와 한국탄소펀드가 중국 상해람조그룹과 공동으로 총 5,800만달러를 투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중국 내 바이오매스 발전소 중 단일 최대 규모다. 이 발전소는 대규모의 사과농장에서 발생하는 폐목을 주연료로 해 총 60㎿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32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양용승 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기업과 국내 금융기관 상호 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해외기업의 국내 자금조달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산업 분야로 지난 2009년까지 발전량은 550만kW며 오는 2020년까지 3,000만kW의 전력생산량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