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장사들의 합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상장 기업의 합병 건수는 총 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건)에 비해 133.3% 증가했다.
합병금액은 총 11조4,7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64억원 늘었다.
특히 1조원이 넘는 합병 사례만 3건에 달할 정도로 대기업 인수합병(M&A)이 늘었다. KT와 KTF의 합병 금액이 7조8,926억원에 달한 것을 비롯해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은 1조2,505억원,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1조1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회사 분할 건은 올 들어 5건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4건 줄어들었다. 다만 분할금액은 전년 대비 13.5%(8,210억원) 늘어난 9,32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기업 합병 및 분할 실적은 기업합병이 25건에 5조3,479억원, 기업분할은 31건에 금액은 13조9,964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