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보다 38.3% 증가… 신용관련상품 급증
외환이나 이자율을 대상으로 한 전세계 파생상품의 규모가 3년전에 비해 40% 가까이 늘어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파생상품 거래잔액 조사결과지난 6월말 파생상품의 명목거래잔액은 99조8천억달러로 지난 98년말(72조1천억달러)에 비해 38.3% 늘어났다.
파생상품 잔액중 통화관련 상품은 20조4천340억달러로 지난 98년(22조550억달러)에 비해 7.3% 감소했으나 이자율 상품은 75조8천900억달러로 같은 기간(48조1천240억달러)에 비해 57.7% 증가했다.
또 주식 파생상품은 2조390억달러로 같은 기간에 비해 52.1%, 신용관련 파생상품은 6천940억달러로 542.6% 늘어났다.
반면 우리나라의 파생상품 거래잔액은 ▲통화관련 상품 348억6천만달러 ▲이자율관련 상품 287억6천만달러 ▲기타 8억3천만달러 등 644억5천만달러로 지난 98년 6월말(833억5천만달러)에 비해 22.7%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후 금융기관 및 기업의 장기 외화조달이 크게 줄어들면서 신규수요가 감소했고 파생상품의 만기도 1년이하로 단기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