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힘, 빼앗는 사람 뺏기는 사람

남의 명령이나 억압을 받고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런 거부감이 결코 당하는 이들만의 몫은 아니다. 다른 사람을 어떤 형태로든 지배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까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권력과 칭찬을 함께 원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라고나 할까.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과연 권력에서만 나올까. 저자는 이 책에서 남들보다 유별나게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세상의 이목을 얻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힘`이라 말한다. 그는 힘을 움직이는 사람에겐 2가지 특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바로 현실주의적 특성과, 타인과 얼굴을 마주보고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 그들은 결코 수동적이지 않으며 남들이 갖지 못한 `승부욕`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힘`을 가진 자만이 냉혹한 현실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선 그러한 `힘`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사무실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의 구조를 통해 힘이 모이는 원리를 역학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힘을 얻기 위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전략들을 제시한다. `상사와 가까이 있을수록 그의 힘은 자신에게 온다`, `상대방 기다림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라` 등의 전략은 섬뜩해 보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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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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