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또다시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일본 중앙은행도 조만간 금리를 내리거나 지불준비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통화정책을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FRB가 지난 15일 연방기금금리를 5%로, 재할인율을 4.75%로 각각 인하했다면서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예상은 지난달 FRB의 첫번째 금리 인하조치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증폭됐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FRB가 또다시 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출 완화조치를 취한다 해도 일본의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를 감안할 때 일본에 미치는 충격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이이치 간교 경제연구소의 마카베 아키오 전무는 "12월말이 되면 은행 및 기업들의 재정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빠르면 11월에 다시한번 통화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데는 공식 금리를 내리거나 지불준비율을 낮추는 등 두가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이 예금의 일정비율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지불준비율 제도는 법적인 의무사항인데 지불준비율을 낮추게 되면 은행이 보유한 현금이 많아져 대출을 늘릴 수있게 된다.
이 신문은 또 중앙은행이 회사채나 은행 상업어음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대출조건을 완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