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굴뚝기업이 온라인사업 유리"

"굴뚝기업이 온라인사업 유리" [피플인 포커스] 루빈 시티은행 회장 ”온라인의 승자가 되려면 탄탄한 오프라인 기반을 마련하라.” 전 재무장관인 로버트 루빈 시티은행 회장(사진)은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도 여전히 구경제 이론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빈 회장은 `수익'이라는 구경제의 원칙이 인터넷에서는 빈번하게 외면되는 요소라고 말했다.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도 엄청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두고 한 얘기다. 그는 “자동차나 전화는 사회를 바꿔놓은 기술이지만 여전히 구경제의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는 예를 들며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인터넷이 사람들의 본성이나 경제의 기본 원칙들까지 바꾸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루빈 회장은 굴뚝 산업에 뿌리를 박고 있는 온라인 기업들이 결국 온라인에만 사업 기반을 가진 기업들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프라인 기업들이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나 소비자와 유지해온 관계, 유통망 등의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오프라인 사업을 함께 유지하는 기업들이 곧 인터넷 공간을 거의 점령하게 될 것” 이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기업간의 제휴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기본적인 원칙들만 잊지 않는다면 인터넷은 미국과 세계 경제를 질을 높일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그는 인터넷을 `내 생애 중 가장 놀라운 기술 발전”이라며 “현재 경제학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오지 않는 경제 성장률의 한계치는 4%”라며 “7년전의 2.5%보다 높아질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등의 기술 발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항상 위험 요소가 있다는 말을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10/27 17: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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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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