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밸리] 투자열매는 위험감수자의 몫

[벤처밸리] 투자열매는 위험감수자의 몫 인터넷 벤처들이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창투사, 인큐베이팅 회사, 개미 군단 등 투자자들이 미래 수익이 불투명한 벤처에 대한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수익은 항상 남들이 꺼리는 곳에 과감히 뛰어든 이른바 리스크테이커(위험감수자)들이 올리는 법.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벤처 투자에 등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수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 한 벤처 인큐베이팅 회사가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브레인러시(대표 키스 킴)는 최근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이란 대형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그 첫 단계로 국내 온라인 게임사와 무선 인터넷 컨텐츠 업체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브레인러시는 우선 신생 온라인 게임 벤처인 아스트로네스트(대표 김환기)에 1차로 1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연내 400만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시작으로 브레인러시는 2,500만달러 가량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온라인 게임사, 무선 인터넷 컨텐츠사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대상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등의 업체들에 집중된다. 조종현 브레인러시 부사장은 “NC소프트가 코스닥 시장에서 약진을 계속하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 게임사 가운데 NC소프트보다 잠재력이 우수한 업체들을 몇몇 발굴하고 있다”며 “성장기에 접어든 업체보다는 신생 업체를 위주로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온라인 게임사에 해외 자본이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의 NEC는 이미 포트리스2를 서비스하는 CCR(대표 윤석호)에 지분 투자를 했다. 국내 인터넷 컨텐츠사에 대한 해외 업체들의 투자는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무모한 모험은 아닌 듯하다. 이들은 수익에 가장 민감한 전문가 집단이다. 입력시간 2000/10/19 17:44 ◀ 이전화면

관련기사



김창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