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오전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으로 세밑 인사차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한반도 문제와 정국 현안 등에 관해 김 전 대통령의 자문을 듣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지난 주 김 장관측으로부터 한 해를 보내면서 인사차 방문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이날 동교동 예방은 연말 인사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김 장관이 열린우리당내 최대 계파를 이끌고 있고 잠재적 대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 7월10일에도 비공개로 동교동 사저를 찾아 김 전 대통령과 1시간여 동안 남북관계 전망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