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맨’ 우사인 볼트(24ㆍ자메이카)가 스포츠용품업체 푸마와 2013년까지 역대 육상선수 최고액에 계약을 연장했다.
푸마는 구체적인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육상 관련 소식을 전하는 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볼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푸마의 브랜드 ‘볼트 컬렉션’ 등으로 인해 2억5,000만달러(2,982억원)를 손에 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초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8ㆍ러시아)가 중국 스포츠용품업체인 리닝과 연간 150만달러에 5년간 장기계약해 역대 남녀를 통틀어 최고액수를 기록한 것을 훌쩍 뛰어넘는다.
푸마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볼트가 3관왕을 재현하자 광고 효과를 8,300만 유로(1억500만달러)로 추정했고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에서도 볼트가 세 종목을 석권한다면 광고 효과는 1억 유로를 넘을 것으로 점치며 과감한 배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을 잇달아 수립하며 3관왕에 올라 단거리를 제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