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전적 무대로 극장 세워요"

소극장 정미소 건립기금…앨범발매 병행 배우 윤석화의 자전적 모노 드라마 '꽃밭에서'가 1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대학로 객석빌딩 내 소극장 정미소(精美所)에서 공연된다. 윤씨가 직접 쓰고 연출, 홀로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연극에 콘서트를 결합시킨 '드라마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배우 인생 47년간 윤씨의 가슴 속에 자리잡은 여러 편린들이 다섯 개의 에피소드에 담겨 무대에 오른다. 윤씨의 현재를 담은 '지금, 여기에'로 시작하는 공연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년의 기억', 가족 및 관객과의 사랑을 담은 '사랑은 평화인 것을', 배우인생을 정리하는 '배우라는 이름의 여인'으로 이어지고, 미래의 희망을 담은 '꽃밭에서'로 마감한다. 조동진의 '제비꽃', 영화 '바그다드카페', 삽입곡 'Calling You', 헨델의 '울게 하소서', 정훈희의 '꽃밭에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중 'Over the Rainbow', 등 평소 윤씨가 좋아하던 노래들이 공연 중간 등장하는 게 특색. 또 이들 11곡을 묶은 앨범 '꽃밭에서'가 공연 개막일 출시된다. 음반에는 윤씨와 가까운 관계인 피아니스트 김광민, 노영심, 가수 이문세가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또 지난해 10월 착공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소극장 정미소의 완성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12월부터는 이 공간에서 가수 양희은의 콘서트도 열린다. 배관선이 드러나는 등 완공되지 않은 극장이지만 공연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적절히 탈바꿈한다. 3만~5만원. (02)367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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