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석유시설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고 세계 원유시장에 하루 150만배럴의 공급이 초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유가 하락 요인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석유부는 5일 무장단체의 공격으로부터 석유 파이프라인을 보호하기 위해 1만4,000명의 보안 인력을 새로 고용했으며 정찰기 편대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 석유수출은 이라크 임시정부 재정수입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이라크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격행위가 빈발하면서 수시로 석유수출이 중단되고 있다. 이에 이라크 석유부는 보안군을 고용하는 등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석유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6일 “세계 원유시장이 하루 150만배럴의 공급초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라크 불안 및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원유 선물 거래가격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OPEC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빈 회의에서 실제 산유량에 맞춰 생산쿼터를 높일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