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당신께서 이 땅에 계셨음을 감사드립니다"

8일 교황 장례식

"당신께서 이 땅에 계셨음을 감사드립니다" 8일 교황 장례식 • "마지막 가시는 길을…"인산인해 • 시신, 삼중棺에 안치 지하묘소로 “당신께서 이 땅에 계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이 땅에 사랑의 의미를 알리고 떠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세계인의 마음을 담은 추모시를 봉헌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8일 오전10시(한국시각 오후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400만여명의 추모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 장례식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 등 100여개국 200여명의 국가원수 및 고위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김수환 추기경과 이해찬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장례식은 성 베드로 성당에 안치된 교황의 시신을 광장으로 운구한 뒤 장례미사ㆍ하관식ㆍ안장 순으로 2시간30분간 엄수됐다. 교황의 시신은 3중관에 입관돼 고인의 유언에 따라 성 베드로 성당 지하에 안장됐고 고국 폴란드에서 가져온 흙이 덮였다. 이날 장례식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400만여명이 몰려들어 로마 시내는 큰 혼잡을 빚었다. 이탈리아 군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로마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정찰기와 대공미사일을 동원하는 등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차기 교황은 전세계 80세 이하 추기경 1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서 선출된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5-04-08 17:41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