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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집값 2년만에 신도시 추월

지난달 3.3㎡당 1,195만원…분당 제외 68만원 높아<br>국민은행 연구소 "1분기 매매가 1.4% 올라"


최근 강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2년 만에 분당을 제외한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연구소는 올 1ㆍ4분기 주택매매가격이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1.4%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 상승률은 ▦인천 3.0% ▦서울 2.8% ▦경기 1.6% 등으로 수도권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상승률은 노원이 10.3%로 가장 높았고 ▦은평ㆍ도봉 4.7% ▦성북 4.3% 등으로 강북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5월 강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1,195만원으로 분당을 제외한 1기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가격(1,127만원)보다 68만원(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아파트 가격은 2006년 3월 신도시 아파트 가격에 추월당한 후 2006년 11월에는 3.3㎡당 가격차이가 160만원까지 확대됐었다. 강북과 강남의 아파트 가격 차이도 많이 좁혀졌다. 강북 아파트 가격은 2005년 중반 강남 아파트의 65% 수준이었다. 2006년에는 57%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현재 71% 수준으로 올라왔다. 소형 아파트는 85% 수준에 육박한다. 국은연구소는 강북 아파트 가격 상승이 수급 환경과 각종 개발 계획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올해 이주가 예상되는 강북지역의 재개발 구역은 40개에 4만9,143가구나 되지만 이 지역의 입주예정 물량은 1만5,438가구에 불과해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또 강북지역 아파트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게 봤다. 지동현 국은연구소장은 “지역적인 수급상황과 뉴타운사업, 드림랜드의 공원화, 창동 차량기지 이전과 공원화 계획 등이 강북지역 주택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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