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디컬 빌딩 관심 높아진다

메디컬 빌딩에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디컬빌딩이란 각 과별 개인 병원이 한 건물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의료전문 상가 건물이다. 최근에는 병원 뿐만 아니라 헬스장, 뷰티클리닉 등으로 업종을 확대해 단순 의료빌딩이 아닌 `건강빌딩`테마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11일 병원 입지상담 전문업체인 플러스클리닉(www.plusclinic.com) 따르면 현재 서울 수도권에서 수십곳의 메디컬 센터 분양이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지역에서만 JB미소 등 3곳이 분양을 진행중이다. ◇일반투자자 관심 늘어= 메디컬 빌딩은 의약분업으로 인해 개원 의원수가 많아지면서 2년 전부터 활발히 건립됐다. 초기에는 직접 운영할 의사들이 주로 분양을 받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분양한 플러스클리닉 수지센터는 분양받은 사람 중 50% 정도가 일반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빌딩은 한번 개원하면 장기적으로 입주하기 때문에 공실 위험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임대료 상승에 대한 저항이 낮은 것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플러스클리닉의 심형석 이사는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는 해가 지날수록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5년 이후에는 20%에 달하는 수익률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시 주의할 점= 하지만 모든 메디컬 빌딩이 높은 수익률을 내지는 않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동안 의원 개원이 많이 이뤄진 곳보다 신흥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강남지역의 경우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 비보험과로 구성된 메디컬 빌딩은 그동안 인기를 누려왔으나 최근 병원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 화성 등 수도권에서 새로 개발되는 지역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상가114의 유영상 소장은 “수도권 메디컬 상가 분양가는 1층이 평당 2,000만원선으로 강남 지역 등에 비해 절반수준에 불과하고 임대료는 강남지역의 70% 수준으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병원 이외 고객들의 흡입력이 높은 헬스장, 맛사지 코너 등 건강관련 업종이 집결된 빌딩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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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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