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납품업체로부터 인쇄물 수주 대가로 거액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이모(42) 과장 등 한국전력공사 본사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손모(48) 부장 등 간부와 직원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과장 등에게 돈을 건넨 S기획 대표 김모(45)씨 등 인쇄업자 3명은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장등은 지난해 3월부터 S기획과 한전에서 발주하는 인쇄물 납품계약을 맺으면서 그 대가로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3,400여만원까지 1년여간 총 1억2,000여만원을 김씨 등으로부터 받은 혐의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