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NHN 심사 통과 1년, 시가총액 4위로 `껑충`

`시가총액은 4위이지만 주가는 가장 비싼 기업` NHN의 코스닥시장 성적표다. NHN은 지난해 8월14일 코스닥위원회의 등록 심사를 통과, 1년여 만에 코스닥시장 으뜸 우량주로 성장했다. 등록거래일은 지난해 10월 29일. 구창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검색 포털로서 다음과 야후를 제치고 인터넷 대표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게임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등록 후 시가총액 4배 증가, 외국인도 26% 보유=등록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몸집이 커졌다는 것. 액면가 500원으로 거래 첫날 4만4,000원을 기록한 주가는 지난 14일 17만4,000원까지 올라 공모가(2만2,000원) 대비 8배나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3,300억원에서 1조3,050억원으로 4배로 불어 KTFㆍ강원랜드ㆍ기업은행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NHN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어 등록 당시 제로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1년만인 지난 14일에는 26.11%(195만주)로 급증했다. 실적 신장세도 놀랍다. 올 상반기에 거둔 매출 764억원, 순이익 295억원은 이미 지난해 매출 746억원과 순이익 229억원을 초과하는 실적이다. 자회사 및 관계사는 디지털 YTNㆍ솔루션홀딩스ㆍ쿠쿠커뮤니케이션 등 3개사가 늘어난 총15개사로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성장세 지속전망=검색 포털의 강세 속에 한게임 등 게임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지난 1ㆍ4분기 게임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대비 74%나 크게 늘어났다가 2ㆍ4분기에는 4.7% 성장에 그치는 등 다소 주춤했지만 3ㆍ4분기에는 다시 직전 분기 대비 1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20.8배로 적정주가는 20만7,000원”이라고 말했다. 황승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검색포털(지식)에 게임(엔터테인먼트)을 가미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18일 개설되는 `엔토이`가 어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지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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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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