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리안츠 슐테 회장 내달 11일 訪韓

알리안츠 슐테 회장 내달 11일 訪韓세계 최대 금융그룹의 하나인 독일 알리안츠그룹의 슐테(DR. HENNIG SCHULTE)회장이 한국을 방문한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24일 슐테 회장이 오는 10월11일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슐테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안츠측은 슐테 회장이 제일생명의 인수 현황과 영업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슐테 회장이 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국내 손해보험사 인수, 하나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자회사 설립 문제, 하나-알리안츠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뮤추얼 펀드 판매 등 알리안츠의 한국 진출과 관련해 산적해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알리안츠그룹의 국내 손보사 인수 등 여러가지 꼬여 있는 문제가 급류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슐테 회장은 지난 3월 뮌헨에서 한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관심이 있다』며 『은행 등 금융기관을 인수하기 보다는 제휴를 통해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미셀 깡빼아뉘 알리안츠제일생명 사장도 한국에서 손보사를 인수하는데 관심이 많다고 여러차례 피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CEO 중의 한 사람인 슐테 회장이 전체 투자액의 1%도 안되는 제일생명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국내 투자 확대 등과 관련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여 손보사 인수 등 여러가지 문제해결에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9/24 18: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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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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