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개발사업의 홍보와 기금마련을 위해 시인 김지하, 작가 신영복, 화가 전수천ㆍ임옥상씨 등 문화계 명사 115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술품 전시회가 열린다. 서남권 개발사업을 지원해온 사단법인 '서남해안포럼(상임대표 정찬용)'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반도의 미래, 서남해안을 가다'를 주제로 회화작품과 서예ㆍ조각품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전시회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12일 이 전시회의 개막식과 함께 서남권 개발사업 홍보 및 지원활동에 필요한 기금모금을 위해 '후원회밤' 행사도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방원ㆍ송용ㆍ이태길ㆍ황영성ㆍ이돈흥ㆍ노재순씨 등 원로화백과 전수천ㆍ임옥상ㆍ전명옥ㆍ손장섭ㆍ강요배ㆍ홍성담ㆍ강운씨 등 국내 대표적인 중견 또는 소장 화가ㆍ서예가ㆍ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민주화와 생명운동에 큰 획을 그은 '오적' 시인 김지하씨의 난과 매화그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유명한 신영복 교수의 글씨 2점도 선보인다. 정진욱 서남해안포럼 대변인은 "한국미술협회와 민예총(민족미술협회) 소속 원로에서 소장파 작가에 이르기까지 또 한국화와 서양화 등 회화를 비롯한 조각과 사진ㆍ서예 등 장르를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앞으로 서남해안포럼과 서남해안 사업을 널리 알리고 서남해안 사업의 추진을 돕고 촉진하는 데 쓰여진다"고 밝혔다.